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접속 불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티브 2026-05-20 스티브 0 3 11시간전 언젠가부터 우리는 인터넷이 곧 삶인 세상을 살아가는 듯합니다. 인간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에는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의 다섯 단계가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넷이 끊긴 상황 역시 현대인에게는 그만큼 큰 상실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사람들을 인터넷이 없는 곳으로 보내 진행한 비밀 실험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야영지에 도착한 청소년들은 휴대폰 신호가 잡히지 않자 당황합니다. 처음에는 믿지 못한 채 이리저리 움직이며 신호를 찾고, 점점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산 위에 올라가 볼까 고민하다가 결국 우울해합니다. 사진을 올리고 상태를 업데이트하지 못하는 일이 점점 견디기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결국 ‘수용’의 단계에 이릅니다. 연결이 끊기자 사람들은 주변을 바라보고, 함께 있는 이들과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는 경험하는 사람이라기보다, 경험을 업로드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업로드하지 않아도 노을은 아름답고, 기록하지 않아도 순간은 존재합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몸은 쉽게 그렇게 반응하지 않는 듯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접속 불가’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