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프라이의 밤~ 스티브 2025-10-27 스티브 2 65 10.27 12:23 어제는 밤에 잠에서 깨어 한바탕 소란을 떨었습니다. 프렌치 프라이를 맛있게 먹는 꿈을 꾸었는데, 그 맛이 너무 생생해서 새벽 두 시에 갑자기 먹고 싶어졌습니다. 휴대폰을 보니 지하철역 근처에 24시간 영업하는 롯데리아와 버거킹이 있더군요. 여기에 마음이 동해서 옷을 챙겨 입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차에 시동을 걸고 막 출발하려던 순간,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대로 가면 세트 메뉴를 주문해야 하는데, 사실 내가 먹고 싶은 건 프렌치 프라이뿐이었습니다. 세트로 시키자니 부담스럽고, 단품으로 시키자니 또 아쉬웠습니다. 내가 정말 원한 건 딱딱하게 튀겨진 프라이가 아니라, 피시앤칩스에 나오는 통통하고 속이 촉촉한 감자 튀김이었던 겁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그 미묘한 식감을 원했습니다. 결국 차에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그냥 아침에 가서 먹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평소 프렌치 프라이를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 꿈을 꾸고, 새벽에 이렇게 소란까지 떨었을까요? 모두들 이런 꿈을 꾸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