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Prix Versailles 2026: 가장 아름다운 호텔들 Part 1 Awards 2026-05-15 Keywords 단비 단비에디터 어바웃디자인 2026프릭스베르사유 PrixVersailles2026 ‘2026세계에서가장아름다운호텔 WorldsMostBeautifulHotels 어떻게머무를것인가 지역자연과역사 건축적기억 장인정신 아카디아플레이스루구호수 실크레이크하우스샹그릴라항저우 서프라하 치엠가우호프레이크사이드리트리트 라폰데이션 레로슈 텔레그래프호텔 빌라두브로브니크 2026년 5월 12일, 국제 건축·디자인 어워드 ‘프릭스 베르사유(Prix Versailles)’가 ‘2026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텔(World’s Most Beautiful Hotels List 2026)’을 발표했다. 프릭스 베르사유는 매년 전 세계 공항, 박물관, 레스토랑, 캠퍼스 등 동시대 공간 디자인의 흐름을 조명해왔으며, 특히 호텔 부문에서는 ‘어떻게 머무를 것인가’라는 시대정신을 보여준다. 올해 선정된 호텔들은 화려한 럭셔리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지역 자연과 역사, 건축적 기억, 장인정신 등 요소를 현대적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하며 여행 경험 자체를 새롭게 정의한다. 새로운 건축물 대신 기존 장소의 이야기를 복원하거나, 자연 풍경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설계하는 흐름이 두드러진다. 아카디아 플레이스 루구호수(The Arcadia Place, Lugu Lake, 중국 옌위안) 쓰촨성 루구호수 인근 해발 2,690m 고지대에 자리한 아카디아 플레이스는 시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이곳은 세계 마지막 모계사회로 알려진 모쒀(Mosuo) 공동체 마을과 인접해 독특한 문화적 의미를 지닌다. 건축가 루양(Lu Yang)은 산세와 호수 흐름을 닮은 유기적 곡선을 태아 형상으로 구현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상징했다. 객실은 빛과 자연 풍경을 최대한 끌어들여 루구호의 물빛과 하늘, 산 변화를 생생히 느낄 수 있으며, 천연 소재와 차분한 색감, 옥빛 욕조와 맞춤 세라믹 타일로 자연의 색감을 담아냈다. ‘하늘의 눈’ 인피니티 풀은 계절 변화와 자연 흐름을 체험할 수 있는 호텔의 대표 공간이다. [이미지 출처: The ArcadiaPlace] 실크 레이크하우스 샹그릴라 항저우(The Silk Lakehouse, Shangri-La Hangzhou) 항저우 서호 인근에 위치한 실크 레이크하우스는 역사적 풍경을 보전하면서 현대적 럭셔리를 조화롭게 결합한 대표 사례다. 서호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경관 보호를 위해 기존 호텔 상층부를 철거하고 스카이라인을 낮췄다. 고카이스트디오스(Kokaistudios)가 창과 파사드를 새롭게 설계해 서호 풍경을 더욱 극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내부는 벨기에의 게르트 부르얀스(Gert Voorjans)와 스페인의 라자로 로사 비올란(Lázaro Rosa-Violán)이 디자인해 동서양의 조화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화려함 대신 차분한 환대와 여백의 미학으로 오래된 친구 집 같은 감성을 선사한다. [이미지 출처: The Silk Lakehouse, Shangri-La Hangzhou] 서 프라하(Sir Prague, 체코 프라하)체코 프라하의 서 프라하는 1884년 건축된 네오 르네상스 양식 건물로, 블타바강 인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구와 프랭크 게리의 ‘댄싱 하우스’ 인근에 자리한다. 복원된 석조 외벽과 목재 계단, 철제 난간은 역사적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디자이너 린다 보론카이(Linda Boronkay)는 체코 큐비즘에서 영감을 받아 각진 형태의 빈티지 가구와 조형적 요소를 배치했다. 또한, 프라하 전설 속 리부셰 공주 이야기를 공간 서사로 활용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며, 객실마다 독특한 개성으로 작은 갤러리를 여행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미지 출처: Sir Prague] 치엠가우호프 레이크사이드 리트리트(Chiemgauhof Lakeside Retreat, 독일 유베르시)독일 바이에른의 치엠가우호프 레이크사이드는 알프스와 킴제 호수 풍경 속에 조용히 스며든다. 건축가 마테오 툰(Matteo Thun)은 건축가 마테오 툰은 지역 전통 헛간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을 돋보이게 설계하고, 밤에는 일본식 랜턴처럼 은은히 빛나 빛 공해를 최소화한다. 내부는 목재와 석재 등 천연 소재를 사용해 일본적 미감과 독일 장인정신이 조화로운 절제된 분위기를 만든다. 지역 장인들과 협업한 정교한 디테일로 공간에서 따뜻한 손맛이 느껴진다. [이미지 출처: Elias Hassos] 라 폰데이션(La Fondation, 프랑스 파리)파리 바티뇰 지구에 위치한 라 폰데이션은 파리의 최신 복합형 라이프스타일 호텔 트렌드를 잘 반영한다. 단순한 호텔을 넘어 레스토랑, 웰니스, 문화 프로그램이 결합된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건축 스튜디오 PCA-Stream은 기존 건물의 구조적 힘과 거친 질감을 살린 하이브리드 공간을 구현했고, 로만 앤 윌리엄스(Roman and Williams)는 조명과 공예적 디테일, 풍부한 소재를 활용해 감각적인 실내 분위기를 완성했다. 곳곳에 배치된 테라스와 정원, 식물 벽면은 도시 소음에서 벗어나 숨겨진 안식처 같은 느낌을 준다. [이미지 출처: PCA-Stream] 레 로슈(Les Roches, 프랑스 르 라방두) 레 로슈는 프랑스 리비에라에서 과거와 현재가 극적으로 만나는 호텔이다. 1930년대 지어진 이곳은 험프리 보가트, 로렌 바콜, 장 콕토, 크리스찬 디올 등 예술가와 셀러브리티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다. 건축가 장 바티스트 피에트리(Jean-Baptiste Pietri)는 건물을 바다 위를 떠다니는 배처럼 리노베이션했고, 절벽을 따라 이어진 구조와 금속 다리, 계단이 자연과 조화롭게 연결된다. 지역 석재와 콘크리트 질감은 지중해 햇빛 아래 강렬한 존재감을 자아내고, 내부에는 현대 미술과 디자인 가구가 어우러져 호텔 전체가 작은 미술관 같은 분위기를 만든다. [이미지 출처: PietriArchitectes] 텔레그래프 호텔(The Telegraph Hotel, 그루지아 트빌리시) 그루지아 트빌리시의 텔레그래프 호텔은 소비에트 시대 건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1964년 통신 시설로 지어진 건물을 상하이 디자인 스튜디오 네리앤후(Neri&Hu)가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탈바꿈시켰다. 웅장한 소비에트식 파사드와 높은 아트리움을 유지하면서 내부는 도시 골목과 광장처럼 구성된 동선과 공용 공간으로 배치했다. 중앙에 레스토랑, 라이브러리, 클럽을 두고, 조지아 공동 발코니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구조로 사람 간의 연결감을 살렸다. 과거 권력의 상징이던 건물이 이제는 도시의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미지 출처: The Telegraph Hotel] 빌라 두브로브니크(Villa Dubrovnik,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아드리아해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내려다보는 빌라 두브로브니크는 1961년 건축가 믈라덴 프르카(Mladen Frka)가 설계했다. 브라질 건축 스튜디오 아서 카사스(Arthur Casas)는 약 65년 만에 건물을 현대적으로 리노베이션하면서도 두브로브니크 특유의 절제된 우아함을 유지했다. 석회암, 스투코, 코토 타일, 오크 목재 같은 자연 소재는 지중해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곳곳에는 베네치아와 이탈리아 문화의 흔적이 은은하게 녹아든다. 특히 크로아티아 전통 레이스 패턴을 재해석한 펀칭 패널 디테일은 호텔의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요소다. 가구는 빈티지와 현대 디자인을 절묘하게 연결하며 조용하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이미지 출처: Villa Dubrovnik] 에디터 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