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2026 RIBA 로열 골드 메달, 니얼 맥러플린 Awards 2026-05-01 Keywords 단비 단비에디터 어바웃디자인 니얼맥러플린 NíallMcLaughlin RIBARoyalGoldMedal 로열골드메달 경험과의미를매개하는공간 장소와맥락해석 환경과사용자경험포괄 경험 절제된질서와비례 재료의물성 공간의깊이 시간에따른환경변화 내부경험 서서히드러나는건축 축적하는공간 BishopEdwardKingChapel SaltmarshHouse NewLibraryMagdaleneCollege TheInternationalRugbyExperience HouseAtGoleen TheSultanNazrinShahCentre 니얼 맥러플린(Níall McLaughlin)이 2026년 Royal Institute of British Architects(RIBA, 영국왕립건축가협회)에서 수여하는 로열 골드 메달(Royal Gold Medal)의 주인공으로 선정되었다. 1848년 제정된 이 메달은 국제 건축계에 탁월한 공헌을 한 건축가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초대 수상자인 찰스 로버트 코커렐(Charles Robert Cockerell) 이후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그 명맥을 이어왔다. 맥러플린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종교, 교육, 의료, 주거 공간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건축을 단순한 구조를 넘어 ‘경험과 의미를 매개하는 공간’으로 확장해왔다. 그의 작업은 특정 형식보다 장소와 맥락을 해석하는 데 주력하며 환경과 사용자 경험을 폭넓게 아우르는 태도를 견지해 왔다. RIBA 심사위원단은 그를 “현대 건축의 중요한 축”으로 평가하며, 그의 건축이 공간의 역할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니얼 맥러플린 건축의 핵심은 눈에 보이는 형상이 아니라 ‘경험’이다. 그는 과장된 장식 대신 절제된 질서와 비례, 그리고 재료가 지닌 물성으로 공간의 깊이를 창조한다. 빛은 단순한 조명에 그치지 않고 공간을 조직하는 핵심 요소로 기능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환경을 내부의 경험으로 끌어들인다. 그의 건축은 빠르게 이해되기보다 머무는 시간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며, 의미를 선언하기보다 축적하는 공간이다. 건축가이자 교육자로서 바틀렛 스쿨 오브 아키텍처(The Bartlett School of Architecture)에서 오랜 기간 학생들을 지도했고, 건축 실무의 윤리와 노동 환경에 관한 문제 제기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다음과 같은 프로젝트들이 있다.비숍 에드워드 킹 채플(Bishop Edward King Chapel)비숍 에드워드 킹 채플은 자연과 신앙, 구조와 빛이 하나의 경험으로 융합되는 건축 사례를 보여준다. 이 채플은 언덕 위 너도밤나무 숲 경계에 위치해 바람, 빛, 나뭇잎의 흔들림 같은 자연 요소들을 건축 내부로 끌어들이는 데 초점을 두었다. 건축물은 두 가지 상반된 이미지로 구성되는데, 하나는 지면 아래 부드럽게 스며드는 공동체 공간이며, 다른 하나는 수관 위로 떠오르듯 상승하는 목구조다. 이 대비는 ‘고요한 중심’과 ‘빛을 향한 상승’이라는 이중 감각을 동시에 만들어낸다. 내부 공간은 타원형 평면에 제단을 중심으로 좌석이 서로 마주 보는 배치로 설계되어 공동체 참여를 촉진한다. 상부의 클러레스토리 창(Clerestory Windows)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목재 구조 사이를 흐르며 공간의 위계를 형성하고, 물리적 장식 없이도 깊은 영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미지 출처: Níall McLaughlin Architects] 솔트마시 하우스(Saltmarsh House) 솔트마시 하우스는 염습지를 내려다보는 부지 위에 가볍게 떠 있는 듯한 철골 파빌리온으로 설계되었다. 중심에는 길게 이어진 식탁이 자리하며, 주방, 침실, 욕실이 이를 둘러싸는 단순한 구성이다. 5m × 5m 모듈 그리드 위에는 가느다란 4분절 기둥과 경량 트러스 지붕이 반복되며, 이는 단순한 구조를 넘어 주변 풍경을 읽는 장치로 기능한다. 크게 돌출된 지붕 캐노피는 네 개의 볼륨을 연결하고 외곽에는 연속적인 베란다를 조성해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흐린다. 유리 외피는 구조를 드러내 건축 골격을 숨기지 않고, 경험의 일부로 끌어들인다. 금빛 철골, 구리 지붕, 그리고 풍화된 데크는 주변 환경의 색채와 빛을 반사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과 호흡하게 했다. [이미지 출처: Níall McLaughlin Architects]뉴 라이브러리 매그달린 칼리지(New Library, Magdalene College) 뉴 라이브러리 매그달린 칼리지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역사적 맥락 속에 자리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외관은 기존 칼리지 건물의 박공지붕 형식을 단순한 벽돌 매스로 재해석해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내부는 여러 층으로 구성된 단면을 통해 리듬감 있는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서가, 열람석, 갤러리가 교차하며 중정과 도시를 향한 풍경이 마치 프레임처럼 포착된다. 마스터 가든 방향은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간접광이 유입돼 공간마다 다른 성격을 부여한다. CLT 교차 적층 목재 구조 시스템은 건물 전체의 기둥, 서가, 천창, 책상들을 견고하게 연결하며, 천장에서 균일하게 퍼지는 빛은 미묘한 변화를 만들어내며 조용한 집중과 은은한 생동감이 공존하는 독서 환경을 완성한다. [이미지 출처: Níall McLaughlin Architects]인터내셔널 럭비 익스피리언스(The International Rugby Experience) 아일랜드 리머릭(Limerick)의 조지안 쿼터(Georgian Quarter) 중심에 위치한 인터내셔널 럭비 익스피리언스는 섬세한 도시 조직과 긴밀히 연결된 공공 건축물이다. ‘시민을 위한 건축’이라는 철학 아래, 교회와 시빅 홀 스케일을 참조해 거리와 도시 공간의 관계를 새롭게 재구성했다. 하부의 포르티코는 도시를 향해 열린 그늘진 공공 공간으로, 경기일에는 팬들이 모여드는 활기찬 공공 장으로 기능한다. 상부의 공공 홀은 도시 전체를 조망하는 공간의 중심 역할을 하며, 벽돌과 콘크리트가 표출하는 구조적 긴장은 럭비 경기의 물리적 힘과 에너지를 상징한다. 구조, 재료, 프로그램이 하나의 통합 언어로 결합되어 방문객들이 공간을 통해 스포츠의 본질과 활력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구현되었다. [이미지 출처: Níall McLaughlin Architects]술탄 나즈린 샤 센터(The Sultan Nazrin Shah Centre) 술탄 나즈린 샤 센터는 교육, 공연, 풍경이 하나의 연속된 경험으로 어우러지는 건축이다. ‘정원 속의 극장(Theatre in a Garden)’ 컨셉 아래 포디움 위에 자리 잡은 이 건물은 주변 자연 경관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곡선형 석재 강당과 오크 천장이 돋보이는 로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로비는 테라스와 퍼골라를 통해 외부 공간으로 확장된다. 강당 상부의 클러레스토리 창(Clerestory Windows)은 부드러운 빛을 내부로 끌어들여 공간에 은은한 분위기를 더하고, 주름진 천장은 무대를 향해 내려와 집중감을 형성한다. 이 공간은 공연장과 자연광 공간 간의 유연한 전환이 가능하다. 무용 스튜디오는 호수 끝에 배치되어 캠퍼스 중심과 시각적으로 연결되는 위치에 자리한다. 진입 광장은 기존 건물과 새로운 건물을 잇는 매개 공간 역할을 하며, 건축, 풍경, 프로그램이 하나의 유기적 흐름으로 통합되어 사용자의 경험을 깊고 풍부하게 만든다. [이미지 출처: Níall McLaughlin Architects]하우스 앳 골린(House at Goleen) 하우스 앳 골린은 ‘이동하며 경험하는 건축’이라는 컨셉을 잘 보여주는 건축이다. 완만한 경사를 따라 선형 파빌리온들이 연속된 동선을 만들어 내며, 서쪽 진입부에서 시작해 동쪽 바다를 향해 시야가 점진적으로 확장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단일 경사 지붕은 일부러 어긋나게 배치하여 각 볼륨 사이에 반외부적 특성을 지닌 중정들을 조성한다. 이 중정들은 바람을 막고 햇빛을 조절하면서 실내와 외부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동선의 마지막 지점에 위치한 테라스는 절벽과 광활한 바다, 그리고 멀리 이어진 섬들을 한눈에 담아내어 공간 경험의 절정, 즉 클라이맥스를 만들어낸다. 재료 선택 또한 주변 맥락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하여, 기존 주택에 쓰인 전통적인 슬레이트와 백색 벽체 대신 신축 부분에는 아일랜드 블루 석회암 마감재를 사용해 주변 암석 지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이미지 출처: Níall McLaughlin Architects]에디터 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