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트렌드 템퍼러처: AI 혁신을 파노라마로 펼치다 1월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6은 단순히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박람회를 넘어,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 과제에 대한 해답과 미래 라이프스타일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전환점이었다. 올해 CES 2026은 ‘단일 기술이 아닌, 여러 기술의 복합적 상호작용이 기술 발전을 이끈다'는 넓은 관점을 제시하였다. 인공지능(AI)이 모든 것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지속 가능성이 혁신의 최우선 가치로 떠오르는 한편, 인간 경험을 심화하는 기술들이 다채롭게 펼쳐지는 파노라마와 같았다. 4,100여 개 참가 기업들은 AI 기능이 더 많은 하드웨어에 통합된 로봇, AI 안경, AI 반려동물, 스마트 화분 등 다양한 AI 접목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며, AI가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CES 2026 트렌드 템퍼리쳐] 1. 지능형 로봇, 진정한 동반자로의 진화 2. AI, 삶의 모든 곳에 스며들다 3. AI가 만드는 모빌리티와 몰입형 경험 4. CES 2026의 또다른 볼거리들 Keywords 트렌드템퍼리쳐 TrendTemperature CES2026 CES2026트렌드 AI혁신 복합적상호작용 지속가능성 인간경험확장 AIEverywhere 지능형로봇 개인화된돌봄 엔터테인먼트 휴머노이드로봇아틀라스 로보락 사로스로버 바리스타봇X 셰프AI어시스턴트 앰비언 인텔리전스 제로레이버홈 클로이드 AIPC 몰입형경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SDV AI조종석 햅플리로보틱스 피지컬AI 레고스마트 플레이시스템 AI기반가상반려동물 스위카 1. 지능형 로봇, 진정한 동반자로의 진화 CES 2026에서 로봇은 더 이상 정해진 작업만 반복하는 기계가 아니었다. 고도화된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자율적인 판단과 학습 능력을 갖추었고, 복잡한 환경에도 스스로 적응하며 끊임없이 진화한 존재임을 보여주었다. 로봇은 인간의 일상을 이해하고 돕는 친밀한 동반자로서, 개인화된 돌봄, 교육,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며 인간 경험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는 핵심 주역으로 발돋움하였다.[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현대자동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통해 AI 로보틱스의 비전을 제시한다. 연구형 모델과 개발형 모델로 소개된 아틀라스는 360도 회전 관절과 자율적인 움직임으로 제조 공정에서 기술 검증을 마쳤다. 56개의 자유도를 통해 인간과 유사한 유연한 움직임을 구현하며, 360도 카메라는 주변 환경을 빈틈없이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을 갖췄다. 또한, 50kg에 달하는 운반 능력은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복잡하고 육체적인 노동까지 수행할 수 있다. 이렇듯 뛰어난 신체 능력과 정교한 인지 기능을 바탕으로, 아틀라스는 실제 산업 현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존재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미지 출처: Hyundai][로보락 사로스 로버] 청소 로봇 분야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로보락은 CES 2026에서 '사로스 로버(Saros Rover)'를 처음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로봇은 세계 최초로 '바퀴-다리' 디자인을 적용하여 계단을 자유롭게 오르내리며 청소하는 혁신적인 능력을 선보였다. 알고리즘과 동작 센서, 3D 공간 정보를 활용하여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파악함으로써, 복잡한 다층 주택의 모든 층과 계단을 빈틈없이 청소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Roborock][바리스타봇 X, 셰프 AI 어시스턴트] 로봇이 개인의 취향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도 등장했다. 바리스타봇 X(BaristaBot X)는 AI 기반 맛 프로파일링 기술로 100만 가지 이상의 커피 조합을 구현하였고, 셰프 AI 어시스턴트(Chef AI Assistant)는 냉장고 내 식재료 재고 관리 및 알레르기 필터링 기능을 활용하여 최적의 요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개인화된 맛과 편리함을 선사하였다. 이러한 로봇들은 단순히 음료나 음식을 만드는 것을 넘어,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 맞춰 미식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식문화를 제시하는 친밀한 동반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하였다.2. AI, 삶의 모든 곳에 스며들다CES 2026에서는 AI가 특정 기기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AI Everywhere' 시대가 눈앞에 펼쳐졌다. AI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넘어 가전제품,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삶의 모든 영역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으며, 특히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학습하고 예측하여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주변 환경을 최적화하는 '앰비언트 인텔리전스(Ambient Intelligence)' 구현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는 AI가 불특정 다수를 위한 범용 기술을 넘어, 개개인의 삶에 깊숙이 관여하여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당신의 AI'로 진화했음을 시사한다.[삼성, AI 일상 동반자] 삼성전자는 CES 2026에서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라는 메시지로 AI 전략의 전환을 알렸다. 2025년의 AI가 ‘사용자가 시킨 일을 잘하는 똑똑한 도구’였다면, 2026년의 AI는 ‘사용자의 패턴을 미리 읽고 먼저 제안하는 동반자’로 발전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보이스 ID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개인 맞춤형 일정, 사진, 건강 정보, 관심 뉴스 등을 스크린에 제공하며 스마트홈의 초개인화를 가속화하였다. 삼성은 이러한 AI 경험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20여 년간 사용해온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LVCC)를 벗어나, 윈 호텔에 약 1,400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하였다. 관람객들은 실제 집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AI 가전들이 서로 연결되어 작동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만지고, 경험할 수 있었다. [이미지 출처: Samsung][LG전자, 제로 레이버 홈] CES 2025의 주인공이 화려한 디스플레이 제품이었다면, CES 2026 LG 전시관은 로보틱스를 핵심으로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었다. '공감지능'에서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으로 주제를 변경하며, AI의 역할을 감정적 교감에서 물리적 실행으로 이동시켰다. ‘클로이드(CLOiD)’는 양팔과 다섯 손가락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발전하여 세탁물을 세탁기에 넣거나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등 실제 가사 노동을 직접 수행하는 '행동하는 AI'로 진화하였다. 105~143cm로 조절 가능한 키에, 87cm의 팔 길이를 지닌 클로이드는 VLM(Vision-Language Model)과 VLA(Vision-Language-Action) 기술을 적용해 수만 시간의 학습을 거쳐 인간의 동작을 정밀하게 모방하였다. LG전자는 로봇사업의 원년으로 2026년을 선언하며, 하드웨어 기술력까지 확보했음을 보여주었다. [이미지 출처: LG][AI PC, 똑똑해진 컴퓨팅 경험] 'AI Everywhere'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분야 중 하나는 바로 컴퓨터 영역이다. 인텔, AMD 등 주요 칩 제조업체와 레노버, HP, ASUS 같은 PC 제조업체들은 온디바이스(on-device)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차세대 'AI PC'를 대거 선보였다. AI PC들은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복잡한 AI 연산을 처리하여 개인 정보 보호를 강화하면서도, 비디오 편집, 이미지 생성, 실시간 번역 등 AI 기능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현하는 데 주력하였다.3. AI가 만드는 모빌리티와 몰입형 경험CES 2026에서 모빌리티와 몰입형 경험은 더 이상 분리된 기술 영역이 아니라, AI를 매개로 하나의 ‘경험 플랫폼’으로 수렴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차량은 이동 수단을 넘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고 학습하는 개인화된 공간으로 진화했으며, XR·공간 컴퓨팅·햅틱 기술은 이 경험을 물리적 감각까지 확장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CES의 핵심은 기술의 신기함이 아닌,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AI 비서 기반 인터페이스, 감각을 포괄하는 몰입형 사용자 경험이 하나의 일관된 경험으로 어떻게 통합되는가에 있다. 특히 자동차 제조사는 더 이상 단독 주체가 아니라, AI 반도체·플랫폼·콘텐츠 기업과의 협업을 전제로 한 생태계 플레이어로 재정의되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 AI 경험의 결합체]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a)는 CES 2026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SDV) 운영체제 MB.OS 2.0을 통해 차량을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플랫폼으로 정의하며, AI 비서·맞춤형 앱·OTA 업데이트를 하나의 경험 체계로 통합했다. 특히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AI 연산, 운전자 보조(ADAS),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를 제시하며 차량 = 하드웨어 + AI 경험의 결합체임을 분명히 했다. 벤츠는 신형 전기 GLC를 최초 공개하며 전동화 및 디지털 기술 경쟁력 강화 의지를 분명히 하였다. [이미지 출처: Reuters pic] [경계를 허무는 몰입 기술] 이동통신, 엣지 컴퓨팅, 엔터프라이즈 XR(확장 현실)과 같은 기술 스택이 몰입형 경험을 한층 강화한다. 햅플리 로보틱스(Haply Robotics)는 CES 2026에서 AI 비전 기술을 통해 'AI가 느낄 수 있다(AI can feel)'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들은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인공지능에 촉각을 불어넣으며, 몰입형 경험의 범위를 시각·청각을 넘어 촉각과 신체 감각까지 확장시켰다. 이는 게임,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향후 차량 내 XR 콘텐츠, 원격 경험, 공간 컴퓨팅과 결합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기술로 풀이된다. 햅플리 로보틱스의 사례는 햅틱 인터페이스와 피지컬 AI 트레이닝을 통해 단순히 디지털 콘텐츠를 넘어서 물리적 감각을 포함한 '체험 설계'의 문제로 몰입형 경험이 진화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미지 출처: Haply Robotics]4. CES 2026의 또 다른 볼거리들CES 2026은 단순히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일상에 즐거움과 개인화된 경험을 더하는 '펀(Fun)' 요소를 갖춘 제품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기능적인 혁신을 뛰어넘어, 감성적 만족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돋보였다.[레고 스마트 플레이 시스템] 레고 스마트 플레이 시스템(Lego Smart Play System)은 클래식한 블록 놀이에 빛과 상호작용 기술을 더해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새로운 스토리텔링과 놀이 경험을 선사한다. CES 2026에서 레고 그룹이 공개한 이 플랫폼은 화면 없이 터치와 움직임에 반응하는 '스마트' 레고 브릭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1978년 미니피규어 출시 이래 레고 시스템 인 플레이의 가장 중요한 변화로 평가되며, 기존 브릭과 호환되는 센싱 및 사운드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핵심인 레고 스마트 브릭은 센서와 온보드 스피커를 갖추고 무선으로 충전되어 조립품에 자연스럽게 통합된다. 레고 스마트 태그와 스마트 미니피규어를 포함한 이 플랫폼은 피규어를 움직이거나 구조를 조작하면 소리나 동작으로 실시간 반응한다. [이미지 출처: Lego Group][AI 기반 가상 반려동물 스위카] CES 2026에서 중국 스타트업 타크웨이(Takway)가 선보인 AI 기반 가상 반려동물 스위카(Sweekar)는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형태로 사용자에게 고도로 개인화된 정서적 교감을 선사했다. 스위카는 경험치(XP) 기반 시스템을 통해 '에그'에서 '성인'으로 물리적, 정서적으로 성장하며 변화한다. AI로 구동되는 이 반려동물은 마이어스-브릭스 타입 인디케이터(MBTI) 기반 행동 모델링과 제미니 플래시(Gemini Flash), 챗GPT(Chat GPT) 모델의 조합으로 사용자 상호작용을 통해 고유한 개성을 형성하고 학습을 이어간다. 장기적인 감정 기억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선호도와 대화를 기억하며, 언어 기능 또한 점진적으로 발전한다. [이미지 출처: Takway]에디터 스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