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센트리코 페스티벌 2025 (Concéntrico Festival 2025) 콘센트리코 페스티벌(Concéntrico Festival)은 현대 건축과 디자인을 통해 도시를 성찰하고 혁신하는 국제 페스티벌이다. 이 축제는 도시 혁신 실험실로서 건축과 디자인을 통해 공동체를 강화하고 새로운 공공장소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둔다. 2015년 로그로뇨 국제 건축 및 디자인 페스티벌(Logroño International Festival of Architecture and Design)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래, 매년 창의적인 프로젝트와 설치를 통해 도시의 사회적, 생태적, 문화적 도전에 대한 질문을 던져왔다. 콘센트리코 페스티벌은 단순한 건축 전시회를 넘어, 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성찰하는 개방적인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콘센트리코 페스티벌 2025 주요 프로젝트] 1. 박싱 디너 by 자이바 스튜디오–앤서니 오티에 2. 모뉴멘탈 스플래시 by 살라자르 세케로 메디나 3. 미엔토 경 by 레모노트 + O-SH 4. 라운드 어바웃 배스 by 레오폴드 반치니 아키텍츠 5. 헤레제스 by 트라우마 소설 6. 하비타르 엘 리오 by 에라소 푸글리세 7. ¡토즈 아 라 메사! by h3o 아키텍트 8. 와일드링스 by 나미 나미 스튜디오 9. 라 바탈라 델 자르디네로 플라네타리오 by 보르네오 10. 어스 쿠킹 by JMBAD Keywords 트렌드템퍼리쳐 TrendTemperature 콘센트리코페스티벌2025 ConcéntricoFestival2025 스페인로그로뇨 Logroño 로그로뇨국제건축디자인페스티벌 LogroñoInternationalFestivalofArchitectureandDesign 박싱디너 TheBoxingDinner 모뉴멘탈스플래시 MonumentalSplash 미엔토경 SerMiento 라운드어바웃배스 RoundAboutBaths 헤레제스 Herejes 하비타르엘리오 HabitarElRío 토즈아라메사 TodxsALaMesa 와일드링스 Wildlings 라 바탈라델자르디네로플라네타리오 LaBatallaDelJardineroPlanetario 어스쿠킹 EarthCooking 2025년 6월 19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로그로뇨(Logroño)에서 개최된 콘센트리코 페스티벌은 도시 공간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10년간의 여정을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열렸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24개의 도시 개입 프로젝트를 통해 놀이, 시위, 기억, 공동체 등의 주제가 다루어졌다. 이를 통해 도시의 거리, 광장, 그리고 잊혀진 부지들이 새로운 대화의 장으로 변모하며, 건축과 사람, 자연이 어우러진 생동감 넘치는 공간을 창출했다.2025년 페스티벌은 도시와 일상생활, 그리고 전 지구적 도전 과제를 다루는 네 가지 핵심 주제, 즉 음식, 기후, 물, 사회적 과정과 의식에 집중했다. 음식은 공동 식사와 시장 문화를 통해 공동체를 재구성하고 공공 영역을 재고하는 매개체가 되었고, 기후는 태양열 건축 및 자원 재활용 등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통해 기후 적응 방안을 모색했다. 물은 도시 내 물의 흐름을 재활성화하고 이를 공유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사회적 과정과 의식은 일상적인 참여를 통해 도시 생활의 정서적, 정치적 측면을 강조하며 공동체가 도시 건설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부각했다.콘센트리코 2025는 임시 설치물 외에도 상설 프로젝트, 전시회, 교육 프로그램, 여행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의 범위를 확장시켰다. 이는 도시의 사회적, 생태적, 문화적 문제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고, 새로운 도시 거주 방식을 상상하는 데 기여한다. 다양한 지역과 분야의 스튜디오 및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광장, 로터리, 공터, 거리, 에브로 강 유역 등에서 다채로운 제안을 선보였다. 페스티벌은 방문객들에게 변화하는 도시를 발견하고, 디자인을 통해 가능한 미래를 상상하며 공존을 연습하도록 이끌었다.페스티벌 주최 측은 "도시 공간을 재정의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콘센트리코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장이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콘센트리코는 도시 혁신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건축과 디자인을 통해 공동체를 강화하고 공공장소에서의 공유된 경험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박싱 디너(The Boxing Dinner) by 자이바 스튜디오–앤서니 오티에(Zyva Studio–Anthony Authié) 박싱 디너(The Boxing Dinner)는 자이바 스튜디오((Zyva Studio)의 프로젝트로, 가족 저녁 식사의 역동성을 전투적 상호작용으로 재해석하여, 익숙한 긴장감을 전투에 비유하는 무대형 공간을 만들었다. 삶에서 수많은 영향을 미치는 이 전통은 만남, 토론, 분노와 폭발 등 다양한 인간의 행동을 하나로 끌어모으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 아고라와 MMA 케이지에서 영감을 받은 팔각형 테이블이 이 공간의 중심에 자리하며, 식사와 토론이 가능한 장을 조성한다. 이는 인간 관계의 복합적인 역학을 시각적으로 탐구할 기회를 제공하며, 로고와 상징을 사용하여 현대적인 유머를 더한다. 앤서니 오티에(Anthony Authié)가 디자인한 이 팔각 테이블 주위에 앉아 방문객은 독특한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다. [Josema Cutillas]모뉴멘탈 스플래시(Monumental Splash) by 살라자르 세케로 메디나(Salazar Sequero Medina)모뉴멘탈 스플래시(Monumental Splash)는 로그로뇨의 기념물인 에스파테로 분수를 임시 수영장으로 재해석한 프로젝트이다. 이 제안은 도시의 열섬 효과에 대응하며, 일 년 중 가장 더운 날씨에 물의 시원함을 제공하는 장난기 있는 아이디어로 사람들이 물을 중심으로 모여 교감하도록 이끈다. 시민들은 이곳에서 수영을 하거나 물가를 따라 산책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여름을 즐길 수 있다. 이는 도시 중심부를 오아시스로 변모시켜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랜드마크로서의 기능을 제시한다. 특히 이 설치물은 축제 기간 외에도 수영장, 분수대, 공원 등 여러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며, 조립과 해체가 쉬워 재사용할 수 있다. [Sara Cuerdo]미엔토 경(Ser Miento) by 레모노트(Lemonot) + O-SH이 프로젝트는 와이너리에서 버려지는 사르미엔토(포도나무 덩굴)를 재활용하여 리벨린 광장에 자연적이면서도 기하학적인 형태의 집합 설치물을 구축했다. 다음 성장을 위해 겨울에 가지치기를 한 후 불에 타거나 방치되어 썩을 위기에 있던 사르미엔토를 인근 와이너리에서 수집하여 활용했다. 이를 통해 1,200개 이상의 사르미엔토 묶음이 좌석과 테이블을 포함한 높이 4미터, 길이 16미터의 거대한 설치물로 재탄생했으며, 이는 지역의 유구한 와인 문화적 정체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고 폐기물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한다. [Josema Cutillas]라운드 어바웃 배스(Round About Baths) by 레오폴드 반치니 아키텍츠(Leopold Banchini Architects)라운드 어바웃 배스(Round about baths)는 자동차 중심의 도시 환경에서 접근성이 낮았던 원형 교차로 분수를 임시 대중목욕탕으로 변화시킨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잊혀진 대중목욕탕의 개념을 재해석하며 사람들이 물속에서 만나 친밀하고 공동체적인 경험을 하도록 유도했다. 탈의실, 스팀룸, 냉수욕장을 결합한 라운드어바웃 배스는 높은 벽과 가공되지 않은 나무 패널, 목재 구조로 프라이버시가 확보된 공간을 조성했다. 축제 후 설치물은 사라지지만, 이 경험을 통해 분수대는 공공장소로서의 새로운 비전과 대중목욕탕의 가치를 기억할 수 있게 했다. [Josema Cutillas]헤레제스(Herejes) by 트라우마 소설(Traumnovelle)헤레예스는 소토 델 에브로(the Soto del Ebro)를 배경으로 한 트라우마 소설(Traumnovelle)의 프로젝트로, 그리 멀지 않은 과거의 어두운 기억을 담고 있다. 강변에서 시신이 불태워지고 이름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무덤 없이 방치되어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간 역사를 조명한다. '헤레제스(Heretics, 이단자들)'이라는 제목 아래 복수가 아닌 무조건적인 공감을 위해 나타나는 존재들로 대중에게 공개적으로 과거를 기억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Josema Cutillas]하비타르 엘 리오(Habitar el Río) by 에라소 푸글리세(Erazo Pugliese)하비타르 엘 리오(Habitar el Río)는 에브로 강변의 사용되지 않던 부두 공간에 설치된 프로젝트로, 강과 도시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새로운 거주 공간으로 기능한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에브로 강의 자연 강둑 가장자리에 자리하여 사람들이 강에 더 가깝게 머물고 교감하도록 이끈다. 이 공간은 목재 소재를 활용하여 직관적이고 촉각적인 접근을 유도하며, 반투명 흰색 천과 합판으로 만들어져 더운 여름철 뜨거운 햇볕과 열기를 피할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한다. [Erazo Pugliese]¡토즈 아 라 메사!(¡Todxs A La Mesa!) by h3o 아키텍트(h3o architects)¡토즈 아 라 메사!(¡Todxs a la mesa!)는 사람들이 멈춰 서서 앉아 이야기를 나누도록 유도하는 도시 개입 프로젝트이다. 로그로뇨의 그란 비아(Gran Vía)에 설치된 30미터 길이의 구불구불한 공용 테이블은 공공장소에서의 식사가 지닌 공동체의 힘을 보여준다. 공공장소에서의 식사는 도시 생활의 오랜 원동력이 되어왔는데, 고대 아고라에서 현대 시장 광장에 이르기까지 식사는 관계를 엮고 정체성을 형성하며 공동 생활을 만들어왔다. ¡토즈 아 라 메사!는 이러한 정신을 담아 도시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 중 하나에 설치되어, 공공장소에서 함께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진다. [Josema Cutillas]와일드링스(Wildlings) by 나미 나미 스튜디오(Nami Nami Studio)와일드링스(Wildlings)는 자유롭고 상상력이 풍부한 놀이를 초대하는 인터랙티브 설치물이다. 이 설치물은 솔방울, 흙, 막대기 등 자연의 재료들을 활용하여 방문객이 직접 만들고 탐험하며 발명할 수 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도시에 둥지를 틀듯, 장난스럽고 임시적인 느슨한 형태로 조형된 이 공간은 반투명 커튼으로 부드럽게 둘러싸여 느리고 촉각적인 상호작용을 촉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오늘날 플라스틱 장난감과 과도한 자극에 익숙해진 아이들 놀이의 본질을 되돌아보며, 일상생활 속에서 자유와 상상력의 중요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Josema Cutillas]라 바탈라 델 자르디네로 플라네타리오(La Batalla Del Jardinero Planetario) by 보르네오(Borneo)라 바탈라 델 자르디네로 플라네타리오(La batalla del jardinero planetario)는 질 클레멘트(Gilles Clément)의 '행성 정원' 개념을 바탕으로, 각 개인이 지구 생물다양성의 수호자이자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함을 강조한다. '행성 정원사의 베란다'라 불리는 설치물은 도시의 빈 공간을 제3의 경관 구역으로 변모시켜 기후 변화의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 이 프로젝트는 교육적 장치로서 방문객들에게 '행성 정원사'가 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살아있는 경험을 통해 지구 환경 보존에 대한 집단적 책임과 공동 돌봄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한다. [Josema Cutillas]어스 쿠킹(Earth Cooking) by JMBAD–Joseph Melka+Balthazar Auguste–Dormeuil(조셉 멜카+발타자르 오귀스트–도르메유)어스 쿠킹(Earth Cooking)은 참가자들이 직접 점토 그릇을 만들어 현장에서 식사를 나누는 모임 공간이자 프로그램이다. 식사 후 점토를 토양으로 되돌려 쓰레기가 남지 않는 순환형 시스템을 구현한다. 점토와 요리의 역사적 관계를 탐구하며 공동 식사를 통해 지식과 노동을 공유하는 동시에 참가자, 요리사, 게스트 간의 경계를 없앴다. 참가자들이 직접 흙을 만지며 순환적인 땅의 리듬을 경험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 및 소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포도밭에서 열리는 야외 워크숍에서는 지역 토양과 협업하여 원시 점토의 다양성과 지속 가능한 전통에 대해 배우고 자신만의 점토를 만들 수 있다. [Sara Cuerdo]에디터 스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