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Prix Versailles 2026: 가장 아름다운 호텔들 Part 2 Awards 2026-05-16 Keywords 단비 단비에디터 어바웃디자인 2026프릭스베르사유 PrixVersailles2026 ‘2026세계에서가장아름다운호텔 WorldsMostBeautifulHotels 어떻게머무를것인가 지역자연과역사 건축적기억 장인정신 역사와문화 자연환경 감각적경험 극단적풍경 문화적서사 오베로이라즈가르궁전 오리엔트익스프레스라미네르바 스플렌디도벨몬드호텔 카스바드이프 나보아 수리페낭 데저트락 메종미스틱 2026년 ‘프릭스 베르사유(Prix Versailles)’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텔(World’s Most Beautiful Hotels List 2026)’은 오늘날 럭셔리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더 이상 호텔은 단순히 화려한 시설이나 규모로만 평가되지 않는다. 장소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섬세하게 해석하고 감각적 경험으로 연결하는 것이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호텔들 Part 2에 포함된 호텔들은 극적인 풍경과 문화적 서사, 그리고 그 장소가 선사하는 감각적 경험을 깊이 있게 끌어올린 디자인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오베로이 라즈가르 궁전(The Oberoi Rajgarh Palace, 인도 카주라호) 오베로이 라즈가르 궁전은 350년 전 요새였던 곳을 복원한 호텔로, 판나 국립공원 입구에 자리 잡아 호랑이 서식지와 어우러진 숲, 호수, 언덕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건축가 라비 쿠마르 굽타(Ravi Kumar Gupta)는 전통적 구조에 현대적 환대를 섬세하게 더했다. 반사 연못과 좁은 수로 등 물이 공간의 흐름과 시원함을 제공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하며, 정원부터 ‘침묵의 안마당’까지 잊지 못할 감각적 체험을 선사한다. 실내는 고급 직물과 장인의 작품 등 섬세한 디테일로 전통 장인정신을 존중하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한다. 건축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방문객에게 왕족 같은 품격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미지 출처: The Oberoi Rajgarh Palace]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라 미네르바(Orient Express La Minerva, 로마)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익스프레스 라 미네르바 호텔은 17세기 궁전을 리노베이션해 로마의 역사와 여행의 낭만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공간이다. 우아한 외관과 넓은 공간, 시대를 반영한 조각 디테일이 돋보이며, 스탕달과 멜빌 같은 명사들이 머물렀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건축가이자 예술가 휴고 토로(Hugo Toro)는 철도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대리석, 귀한 목재, 맞춤 가구와 조명을 통해 이야기를 담았다. 독특한 서사를 품은 객실이 시간의 흐름을 한층 느리게 만들며, 옥상 테라스에서는 판테온부터 성 베드로 대성당에 이르는 로마의 전경이 360도로 펼쳐진다. [이미지 출처: Orient Express La Minerva] 스플렌디도 벨몬드 호텔(Splendido, A Belmond Hotel, 이탈리아 포르토피노)포르토피노에 위치한 스플렌디도 벨몬드 호텔은 연안의 이탈리아 리비에라 낭만을 담고 있다. 16세기 베네딕틴 수도원을 리노베이션한 호텔은 리구리아 전통과 현대적 우아함이 완벽히 어우러진 평화로운 휴식처다. 마틴 브루드니츠키 디자인 스튜디오(Martin Brudnizki Design Studio)가 우아함을 더해 복원했다. 언덕 위에 자리한 호텔은 귀족 저택의 고전적 분위기를 품으며, 바로네사 스위트룸은 실제 이탈리아 귀족 살롱을 연상시킨다. 빌라 베아트리체는 아르누보와 고딕 르네상스 양식이 조화를 이루며, 한 세기 넘는 개인 별장을 개방해 이탈리아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꿈을 완성한다. [이미지 출처: Belmond] 카스바 드 이프(Kasbah d’If, 모로코)모로코 마라케시 외곽 아가파이 사막 고원 위에 자리한 카스바 드 이프는 마치 성채처럼 웅장하다. 8만㎡ 부지에 자리한 호텔은 남부 모로코 전통 방식의 흙 건축 기법을 활용해 지어졌다. 두꺼운 흙벽은 자연스럽게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바이오클라이메틱 구조를 만들어내고, 아마지그(Amazigh) 문양이 새겨진 외벽과 탑은 요새 같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2020년 재공사 과정에서 기존 재료를 최대한 재사용하고 지역 장인들의 기술을 계승함으로써, 지속 가능성과 문화 보존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했다. [이미지 출처: Kasbah d’If] 나보아(Naboa, 멕시코 툴룸)멕시코 툴룸의 나보아 리조트는 마야 숲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자크 스튜디오(Jaque Studio)와 스튜디오 웬든(Studio Wenden)은 전통 마야 마을의 성장 방식을 영감으로 삼아 여러 개의 독립 구조물을 분산 배치하는 방식으로 호텔 공간을 설계했다. 전체 부지의 60% 이상을 기존 식생으로 보존했으며, 객실과 욕실을 울창한 식물과 직접 연결되도록 디자인했다. 나무 기둥 위에 얹힌 퍼걸러 구조와 반개방형 공간은 건축과 자연의 경계를 허문다.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라 숲과 공존하는 감각적 경험에 가까운 공간이다. [이미지 출처: Naboa] 수리 페낭(Soori Penang,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조지타운 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역에 위치한 수리 페낭은 역사적 숍하우스 15채를 섬세하게 보존하며 호텔로 재탄생시킨 프로젝트다. 건축가 수 K. 찬(Soo K. Chan)은 거리의 리듬과 공간감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고, 내부는 라임 플라스터, 목재, 청동, 균열 도자 패널 등으로 차분하면서도 촉각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곡물 맷돌을 분수로 재해석한 디테일, 수호 사자상, 은은한 자연광 조명 등이 공간에 특별한 서사를 더한다. 저녁에는 등불이 켜진 사원 안마당이 호텔을 넘어 하나의 문화 체험이 된다. [이미지 출처: Soori Penang] 데저트 락(Desert Rock,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아라비아 히자즈 산맥에 자리한 데저트 락은 호텔 리스트 중에서 가장 미래적인 프로젝트이다. 히자즈 암석 지형에 숨어든 듯 자리한 호텔은 오펜하임 건축(Oppenheim Architecture)이 설계해 자연과 완벽한 공존을 꿈꾼다. 절벽과 동굴, 암석 틈에 위치한 빌라와 스위트는 낮에는 거의 눈에 띄지 않아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다. 내부는 파올로 페라리 스튜디오(Paolo Ferrari Studio)가 미니멀하면서도 조각적인 분위기로 완성했으며, 광물 같은 질감과 빛 효과가 사막 풍경과 긴밀히 연결된다. 밤에는 작은 랜턴 같은 조명이 켜져 고대 나바테아 문명과 미래 건축이 공존하는 느낌을 준다. [이미지 출처: Studio Paolo Ferrari] 메종 미스틱(Maison Mystique, 태국 카오야이)태국 카오야이의 메종 미스틱은 호텔 리스트에서 가장 서사적이고 몽환적인 호텔이다. 건축가 케차녹 ‘펀’ 다다시(Katechanok “Fearn” Dhadasih)는 건축을 감각적으로 체험하는 이야기를 담은 구조로 접근했다. 7만㎡ 규모의 산악 공원 안에 자리 잡아 하나의 판타지 세계처럼 꾸며졌으며, 공간을 이동할 때마다 새로운 장면이 펼쳐진다. 식물, 천체, 명상 등을 테마로 한 객실들은 각기 다른 분위기를 가지면서도 하나의 통일된 미감을 유지한다. 도서관, 대형 홀, 그리고 ‘더 비바리움(The Vivarium)’이라 불리는 레스토랑은 오래된 판타지 소설 속 공간을 떠올리게 한다. [이미지 출처: Maison Mystique] 에디터 단비